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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1-19 09:24
그대로 받아들임의 영성
 글쓴이 : admin1
 
“이제 이 세상의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 임금이 쫒겨나리라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 하시니”(요12:31-32)



십자가는 세상이 예수님을 심판하는 곳이었습니다. 주님은 그대로 받아들이셨습니다.

사람에게 있어 최고의 영성은 자기에게 일어난 일을 그대로 받아 들이는 것입니다.

죽음이란 대 전제 앞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그대로 받아 들이는 것 뿐입니다.



십자가의 도는 아무 것도 안하는 것입니다.

내게 일어나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힘을 안쓰는데 그것이 힘입니다.

그래서 최고의 영성입니다.



예수님은 심판받고 못 박히고 고통을 받고 묶이고

가시 면류관을 쓰시고 매까지 맞으셨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자체가 오히려 못을 박고, 묶고 심판하는 자들을

심판 받는 자리로 보내는 것입니다.

묶고 있는 자들이 묶이고 고문을 가하는 자들이 고문을 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겉모습은 예수님이 묶이고 심판 당하고 고통 당하나

예수님은 아무 것도 안하고 받아들이십니다.

피 흘리고 아프고 목마르고 지나가는 이들이 욕하고 침을 뱉고 있는데

이것이 심판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세상을 심판하는 것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그대로 받아들일 때 상황 자체가 변하며

나를 향해 조롱하고 모욕하던 그것이 꾸짖는 권세로 바뀝니다.

예수님의 권세입니다. 초연히 받아 들일 때 스스로 묶이는 것입니다.

이것이 연약한 자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입니다.

이것이 진리입니다. 이것이 예수님만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것이며 이것이 승리입니다.



내게 현재 주어진 것을 받아 들일 때 내적으로 안정감이 오며

할 말이 있는 쪽에서 오히려 말하지 않는 것이 승리입니다.

날뛰면 날 뛸 수록 산불처럼 번질 뿐입니다.



기독교는 지는 것이 승리입니다.

환도뼈가 깨지는 것이 승리입니다.

이것이 기독교의 영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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